부족했던 KB의 새 시즌 솔루션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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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절반의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박지수는 8관 우승의 주인공이 된 날 해외 진출에 대한 열망을 이야기했고, 약 한 달 후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을 맺고 유럽리그에 진출했습니다. 박지수가 해외 진출 의사를 밝힌 가운데 KB는 FA 시장에서 우리은행 우승팀인 나윤정을 영입했고, 2010년부터 KB에서만 뛰었던 가드 심성영은 우리은행으로부터 보상선수로 지명받아 비교적 조용히 이적 시장을 마무리했습니다.

박지수의 유럽 진출로 KB는 '강이슬의 팀'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3점 퀸이자 현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강이슬은 '스티븐 이슬'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한 번 선발 출전하면 멈추지 않는 폭발적인 외곽 슈팅 능력을 자랑하는 리그 최고의 슈터입니다. 강이슬은 이전 박신자컵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8개를 포함해 33득점을 기록했는데, 시즌 개막 후 이런 경기를 더 만들어야 합니다.

KB는 지난 6월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174cm의 장신 포워드 나카타 모에를 전체 5순위로 지명했습니다. 펀더멘털과 스피드가 좋은 박신자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나가타는 포워드로 등록되어 있지만 슈팅 가드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리소스입니다. 자유계약선수로 입단한 나윤정이 나가타에게 출전 시간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우리은행 시절처럼 부지런히 코트를 커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안전놀이터

박지수가 떠나면서 KB의 키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박지수의 백업으로 활약했던 김소담은 지난 6시즌 동안 평균 25분 이상 출전한 적이 없습니다. 김소담이 풀타임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면 KB는 김민정을 더 골밑에 두는 '작은 라인업'을 활용할 수밖에 없습니다(김민정은 지난 시즌 평균 2.8리바운드로 골밑 플레이에 특화된 선수가 아닙니다).

박지수 없이는 KB가 지난 시즌과 같은 성적을 거두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박지수가 9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2022~2023시즌처럼 하위권으로 떨어지면 KB는 팬들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할 것입니다. 박지수가 없어도 '양강'의 자존심을 지키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스스로를 '여자농구의 대표 도시'라고 부르는 KB가 올 시즌 가져야 할 최소한의 목표입니다.